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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는 이유, 선선한 바람에 마음이 먼저 흔들릴 때

2026.09.20
가을 타는 이유, 선선한 바람에 마음이 먼저 흔들릴 때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달라지면 마음도 어딘가 먼저 알아차립니다. 이유 없이 허전하고, 오래된 노래 한 소절에도 눈가가 뜨거워지는 날이 늘어나지요. 흔히 '가을을 탄다'고 말하는 그 마음입니다.

해가 짧아지면 우리 몸은 빛을 덜 받고, 마음을 밝게 해주던 기운도 조금 가라앉습니다. 그러니 가을에 마음이 가라앉는 건 약해서가 아니라 계절이 바뀌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이 반응하는 것뿐이에요.

이럴 때는 억지로 기분을 끌어올리기보다 햇빛이 좋은 시간에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보세요. 창가에 앉아 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온도가 조금 올라갑니다.

계절이 바뀔 때 마음이 흔들리는 건, 그만큼 세월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흔들리는 마음을 가만히 안아주세요. 가을은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마음을 깊게 해주는 계절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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