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어 펜을 들었다가, ‘첫 문장’ 앞에서 그대로 멈춰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뭔가 근사하게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그 한 줄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서요.
하지만 글쓰기에서 정말 중요한 건 화려한 첫 문장이 아닙니다. 바로 ‘끝까지 쓰는 것’이에요. 첫 문장은 나중에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정작 고칠 거리조차 없는 건, 시작도 못 한 빈 페이지뿐이지요.
그러니 첫 문장은 아무렇게나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나는 1958년에 태어났다’처럼 담담하게요. 일단 한 줄을 쓰고 나면, 신기하게도 그다음 문장이 따라옵니다. 글은 머리로 짜내는 게 아니라, 쓰면서 흘러나오는 것이니까요.
완벽한 첫 문장을 기다리지 마세요. 오늘 어설픈 한 줄이라도 적는 사람이, 결국 한 권의 책을 완성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그 한 줄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