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분이 안 좋아'라고 넘겨버리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서운함인지, 섭섭함인지, 서글픔인지 정확히 구분하지 않은 채로요. 그런데 감정은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조금씩 그 크기가 작아진다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라벨링'이라고 부릅니다. '나 지금 화가 났구나', '나 지금 많이 서운했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 뒤엉켜 있던 마음이 한 가닥씩 풀리기 시작해요.
감정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섭섭하다, 서운하다, 억울하다, 벅차다, 홀가분하다'처럼 감정을 나타내는 낱말을 몇 개 적어두고, 지금 마음에 가장 가까운 것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오늘부터 마음이 복잡할 때는 잠시 멈춰서 물어봐 주세요.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의 이름은 무엇일까'라고요. 정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름을 붙이려 애쓰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마음을 돌보는 일입니다. 감정을 없애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봐 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을 통해, 나의 마음과 조금 더 다정하게 대화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