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몸도 마음도 괜히 축 처지는 날이 있습니다. 나가기도 귀찮고, 창밖만 바라보다 하루가 다 가버리기도 하지요. 흐린 날씨에 유독 비오는날 기분이 가라앉는 건, 일조량이 줄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은 억지로 활기차게 보내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잠시 느려지고 조용해지는 것을 스스로에게 허락해주세요.
이런 날엔 평소 미뤄뒀던 서랍 정리나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됩니다.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일들이지요.
따뜻한 차 한 잔, 좋아하는 음악, 창밖의 빗소리. 비 오는 날의 고요함은 우울이 아니라 마음이 쉬어가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 비가 온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저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