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건 첫 문장입니다. 완벽하게 시작하려 할수록, 커서만 깜빡이는 빈 화면 앞에서 한 글자도 나아가지 못하지요.
비밀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첫 문장은 ‘나중에 고치면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멋질 필요가 전혀 없어요. ‘내가 태어난 곳은…’, ‘내가 가장 또렷이 기억하는 장면은…’ 처럼 평범하게 시작해도 됩니다.
혹은 한 장면에서 시작해보세요. ‘여섯 살의 여름, 마당에는…’ 처럼요. 설명하려 하지 말고, 한 순간을 눈앞에 그리듯 적으면 글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완벽한 첫 문장을 기다리지 마세요. 일단 한 줄을 쓰고 나면, 그 다음 문장이 손을 잡아끌어 줍니다. 시작이 곧 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