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부르면 반갑게 나가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약속이 부담스럽고 전화벨 소리조차 피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하고 스스로를 나무라게 되지요.
사람을 만나기 싫은 마음은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이 '지금은 쉬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마음을 쓰다 보면 그 에너지가 바닥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러니 며칠은 혼자 있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완전히 문을 닫지는 말고, 마음이 편한 한 사람에게 짧은 안부 문자 정도는 남겨두세요. 다시 나갈 문을 아주 조금 열어두는 거예요.
혼자 있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쉬는 것도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방법이에요.
오늘은 누구에게도 미안해하지 말고, 좋아하는 창가에 앉아 나만의 시간을 누려보세요. 충분히 쉬고 나면 사람이 다시 그리워지는 날이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