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저녁, 텔레비전은 켜두어도 어쩐지 마음이 허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라디오를 틀어보세요. 화면 없이 목소리만 흐르는 방 안이 이상하게도 덜 외롭습니다.
라디오는 나를 향해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진행자의 웃음, 사연을 읽어주는 목소리, 그 시절 즐겨 듣던 노래. 눈은 쉬면서 마음만 곁을 내어주는 시간이 되지요.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도 옛 방송을 들을 수 있어서, 젊은 날 즐겨 듣던 프로그램을 다시 만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뜨개질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 불을 끄고. 라디오는 무언가를 하면서도 함께할 수 있어 하루 어디에나 스며듭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혼자인 저녁은 조금 따뜻해집니다.
오늘 저녁엔 텔레비전 대신 라디오를 켜보세요. 익숙한 노래 한 곡이 흘러나오면, 그 시절의 나도 함께 찾아올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