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안부도 문자 한 통으로 전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더욱,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 한 장은 받는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 지내니', '네 생각이 났다', '고마웠다' 같은 짧은 문장이면 충분해요. 글씨가 흔들려도 그 흔들림까지 마음으로 읽히는 것이 손편지입니다. 오래전 받았던 편지를 아직 간직하고 계신 분이라면, 그 종이가 왜 버려지지 않았는지 이미 아실 거예요.
편지를 쓰는 동안 우리는 그 사람을 오래 떠올리게 됩니다. 어떤 말을 건넬지, 어떤 기억을 꺼낼지 고르는 그 시간이, 사실은 편지보다 더 큰 선물이에요.
손편지는 가장 느린 소식이지만, 가장 오래 남는 마음입니다.
오늘, 문득 생각나는 한 사람에게 엽서 한 장을 써보세요.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는 순간, 마음이 먼저 가닿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