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웬만한 일에 눈물을 보이지 않던 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드라마 한 장면이나 노래 한 소절에도 눈가가 젖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왜 이렇게 약해졌지' 하고 걱정하시기도 하지요.
눈물이 많아지는 건 약해진 것이 아니라 마음이 깊어진 것입니다. 살아온 세월만큼 쌓인 기억과 감정이 작은 장면에도 함께 떠오르기 때문이에요. 남의 슬픔에 내 지난날이 겹쳐지는 것이지요. 몸의 변화도 한몫합니다. 나이가 들면 감정을 조절하던 힘이 조금 느슨해져, 마음이 먼저 흘러나오는 거예요.
그러니 눈물이 나면 참지 말고 흘려보내세요. 눈물은 마음에 고인 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울고 난 뒤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쉽게 울컥하는 마음은 그만큼 많은 것을 사랑하고 견뎌온 마음입니다.
오늘 눈물이 났다면, 스스로를 나무라지 말고 '그래, 마음이 많이 살았구나' 하고 다독여주세요. 🌷